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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실제 훈련 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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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예제

9.1. 예제 구조
9.2. 자료 선택
9.3. 훈련 준비
9.4. 예제 실천


실천 예제

이곳에서는, 훈련자들이 영어 자료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훈련을 시작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예제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예제는 디버깅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깊게 익혀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훈련자들이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영어 훈련을 어떤 식으로 시작하면 되겠다'는 영감이 각자의 머리 속에 떠오르면 된다.

9.1. 예제 구조

먼저, 이곳 예제의 실천 구조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알아 본다. 다음은 전체 구조를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다.

<예제 훈련 구조>

예제 훈련의 실천 목표는, '훈련 실천 목표'에서 말했던 대로, '스스로 만족스럽게 익혔다고 느껴지는 자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런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게 되기까지의 훈련 과정은 크게 준비 과정디버깅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디버깅 과정'은 다시 1, 2, 3차 반복 사이클과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를 평가하는 '평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뒤에서는 각 반복 사이클에 각각의 실천 목표를 정의할 것이다.

그림의 훈련 구조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앞에서 봤던 '자료 익힘 모델'을 다시 살펴 보길 바란다. 이 모델을 기준으로 해서 보면, 3차 반복 사이클까지 가려면 훈련자의 능력도 그만큼 성장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최종 '훈련 실천 목표'에 도달하는 영어 자료가 등장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예제를 실제로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 본다.

9.2.                자료 선택

이곳에서는 현실적인 자료 선택에 대해서 알아 본다.

우선, 훈련에 사용할 영어 자료는 처음에 2개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자료 익힘 모델'에서 말했던 내용을 기준으로 해서 봤을 때, 이제 훈련을 시작하는 사람이 하나의 자료만 계속 반복하는 식으로 접근해서, 듣기 말하기 능력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깊게 익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필요할 때 교대로 익혀갈 수 있도록 2개를 함께 선택하도록 한다. 이때, 난이도가 서로 다른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는 상대적으로 쉽고, 다른 하나는 최종적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영어 능력 수준에 가까운 자료를 선택한다.

두 자료의 역할은 다르다. 훈련자는 상대적으로 쉬운 자료를 먼저 시작해서, 영어에 익숙해지면 자신의 느낌이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지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그런 다음, 그런 느낌과 경험을 수준이 높은 다른 자료를 통해서 다시 경험하기 위해서 노력해 나간다.

다시 말하면, 난이도가 낮은 자료는 훈련자의 느낌과 깨달음을 leading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난이도가 높은 자료는 그것을 following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실제로 어떤 자료를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영어 자료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것이 좋은 자료인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좋은 영어 자료는 없다. 훈련자가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다르고, 각자가 만족해 할 수 있는 목표 능력 수준도 다르다. 또한 훈련자의 성향도 다르고, 현재 능력 수준도 다르다. '좋은 자료의 선택'이라는 것은 이런 모든 것들의 영향을 받는다. 자료 선택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EOEP'자료 관리 체계'에서는 '자료 선택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의 핵심은 '적절한 자료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되면, 애니메이션 하나,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의 영화 하나를 선택해도 좋다. 그리고, 실제로 훈련을 해 보고 필요하다면 다른 자료로 변경해도 좋다. 하지만, 원래 했던 자료는 관리가 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자료 관리 체계''기존 자료 관리'를 참고하길 바란다.

9.3.                훈련 준비

실제로 디버깅을 하기 전에 자료를 반복 훈련에 맞게 준비하는 단계이다. 훈련을 처음 시작할 때뿐만 아니라 훈련 중간에라도 새로운 자료를 도입하게 되면 이 단계를 거쳐야 한다이 단계에서는 할 일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 자료의 전체 영어를 들어 보면서 전체 스토리와 줄거리를 확인한다. 그러면서, 모르는 어휘, 문법에 대해서는 검색하고, 모르는 발음도 온라인 사전 등을 통해서 확인한다.

이를 위해서, 스크립트, 재생 속도 같은 '반복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 속에서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억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문제들은 해당 문장과 그 문장 내에서의 위치 정도만 확인해 둔다.

두번째로 할 일은, 이제는 반복 기법을 사용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길이의 반복 구간을 나누는 것이다.

이런 반복 구간은 자동으로 구간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도 있고, 그리고 훈련자가 직접 구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에 대한 정보는 부록'에 있다. 각자가 선호하는 대로 선택해도 좋다. 하지만, 그렇게 구성된 반복 구간은 그 프로그램을 다음에 실행했을 때도 여전히 유지되어야 한다.

9.4. 예제 실천

이곳에서는 앞에서 설계했던 각 반복 단계의 실천 목표를 이야기한다. 훈련자들은 설계된 반복 단계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훈련 실천 목표'에서 봤든 목표들을 단계적으로 달성해 나가야 한다.

1) 1차 반복

1차 사이클에서의 실천 목표는 다음과 같다.

    방해 문제의 범위 느끼기

선택한 영어 자료를 반복하다 보면, 단순히 사전, 인터넷의 검색으로 해결되지 않는 방해 문제들의 경우는, 이전 반복 사이클에서 문제가 되었다면, 대부분 다음 반복 사이클에서도 역시 문제로 감지된다. 따라서, 영어 자료를 반복하다 보면, 전체 방해 문제들과 그리고 그런 문제들이 포함된 구간들이 범위가 느껴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 훈련자들은 이린 수준이 될 정도까지 반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포함된 구간에 대해서는 어떤 유형의 방해 문제가 있는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영어 공부 원칙'에서 말했던 것처럼, 방해 문제 자체를 기억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물론, 방해 문제들과 문제 구간들을 일부러 기억하고, 암기하겠다는 자세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반복 활동과 디버깅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도달해야 한다. 이런 정도가 되었다면, 1차 반복 단계는 어느 정도 충분히 수행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2) 2차 반복

2차 사이클의 실천 목표는 다음과 같다.

    '고질적 방해 문제'의 범위 느끼기

'고질적 방해 문제'라는 것은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에서는 아무리 반복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문제를 말한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은 당일에는 충분히 익혔다고 생각하지만, 다음에 반복을 해 보면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문제들을 지금 당장 해결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게 되면, 자칫 '공부의 늪'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훈련자들은 구간을 반복하면서, 다음으로 연기할지 아니면 '공부의 늪'에 빠지더라도 지금 해결해야 할지를 결정해 나가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해서, 다음으로 연기할 고질적인 문제들의 전체적인 윤곽이 결정되었다면, 2차 반복 사이클도 완료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3) 3차 반복

최종 3차 반복에서의 실천 목표는 듣기 말하기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깊게 익혔다는 기분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훈련자들은 다음 2가지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고질적인 방해 문제 디버깅하기   
    유용한 영어 표현 기억하기

1, 2차 반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깊게 익혔다는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때가 있었을 것이다(아니, 실제로 느꼈어야 한다). 3차에서는 방해 문제뿐만 아니라 유용한 영어 표현에 대해서도 만족함을 느낄 정도로 익숙해져야 한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실제로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면, 3차 반복도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고 할 수 있다.

4) 자료 전환

하나의 자료에서 다른 자료로 넘어가는 것은, 훈련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훈련 중간이라도, 이전의 자료, 또는 전혀 새로운 자료로의 변경이 가능하다. 변경 이유는 지루함, 피로감, 스트레스 등이 있을 수도 있고, , 또는 '현재로서는 충분히 깊게 익혔다'는 판단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자료로의 변경이 너무 자주 일어나면, 그만큼 깊게 익히지 못하게 되어서, '겉도는 훈련'이 길어질 수 있다. 훈련자들은 적당한 타이밍을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자료로 넘어가기 전에, 현재 자료를 왜 바꾸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보고 넘어가도록 한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돌아왔을 때 그 이유와 기분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 보는 것도 훈련의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5) 예제 이후의 훈련

1, 2, 3차 반복 과정까지만 정상적으로 수행해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게 된다. 훈련에 적응함으로써, 디버깅 감각, 훈련 감각이 상당히 성장해 있을 것이고, 소리와 표현에 대한 감각도 많이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 관점에서 보면, 1, 2, 3차 훈련 과정은 다양한 유형의 방해 문제들에 대한 경험과,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에 필요한 하위 능력들이 준비가 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을 다음과 같은 단계로 그려 볼 수 있다.

<경험 단계와 성장 단계>

'경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최종 듣기 말하기의 '성장 단계'로 갈 수는 없다. 듣기와 말하기 능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 만약, 소리와 표현 차원의 방해 문제들 때문에, '생각과 감정'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직 '경험 단계 훈련'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볼 수 있다. 훈련자들은 이런 현재 위치에 대한 판단을 통해서, 적절한 수준에서 관심과 주목을 집중해 나갈 수 있다.

6) 실천 방법 요약

모든 훈련은 디버깅 과정의 연속이다. 하지만, 각 단계마다 관심 목표가 달라지기 때문에, 멘탈 포커스와 구체적인 반복 방법의 선택과 조율은 달라질 수 있다. 다음은 예제의 각 단계별로 실천 방법을 대략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단계 관심 방향 멘탈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
준비 과정 - 자료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단어, 구문, 문법 등 기본 검색하기
- 반복 구간 나누기
좌측 내용 흘려 듣기 구간 반복
옵션 조율
1차 단계 - 1차 디버깅 사이클 목표 주목하기 방해 문제 수동 기법
2차 단계 - 2차 디버깅 사이클 목표 주목하기 능동 기법
3차 단계 - 3차 디버깅 사이클 목표 주목하기 수동 기법
능동 기법
전환 단계 - 전화의 타이밍에 주목하기 좌측 내용 수동 기법
성장 단계 - 생각과 감정 전개에 주목하기
- 내용 전개에 주목하기
좌측 내용 모든 기법

<디버깅 실천 설계>

좌측에 훈련 단계들이 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의 관심 방향과 멘탈 포커스 그리고 적절한 수준의 기법들이 채워져 있다. 이 표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 보고 있는 그림이다. 실제 상황이라면 좀더 구체적인 결정들을 해 나가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소리 영역과 표현 영역 중에서 어느 한쪽에 우선적인 비중을 둘지를 결정해야 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더 구체적인 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한 고민과 결정은 모두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큰 차원의 단계적인 진행 개념에 대한 그림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큰 그림이 머리 속에 있을 때, 숲속에서 헤매게 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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