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 영어식 표현 훈련

전체 목록

 

5. 영어식 표현 훈련
   5.1. 표현 훈련 실천
   5.2. 표현 훈련 진행
   5.3. 현재 상태 평가

   5.4. 표현 훈련 조율

   5.5. 영어 공부 원칙

   5.6. 시행 착오 원칙


5.    영어식 표현 훈련

영어 훈련을 구현하는 도구는 '디버깅(debugging)'이다. '표현 훈련'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단어나 문법을 검색하거나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하거나 또는 반복하면서 암기하는 식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디버깅을 활용하는 이미지로 바뀌어야 한다. 표현 훈련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이것이 바뀌지 않으면 표현 훈련이 바뀌기 힘들어진다. 이곳에서는 디버깅을 활용해서 표현 훈련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표현 훈련을 어떻게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는지를 알아 본다.

5.1.                표현 훈련 실천

선택한 영어 자료에는 여러 유형의 방해 문제들이 있다. 표현 영역의 방해 문제도 있지만, 소리 영역의 방해 문제도 있다. 만약, '표현 감각'의 성장을 강조하는 식으로 훈련하고 싶다면, 멘탈 포커스를 어휘, 어순, 문법, 영어식 사고 방식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표현 영역의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시간의 비중이 높아지면 '표현 훈련'의 비중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영어를 반복하거나 공부할 때, 어순, 어휘, 문법, 영어식 사고 방식 차원에서 '이해되지 않는 문제, 익숙하지 않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은 '표현 훈련'이 되는 것이다. 반복 기법과 반복 옵션의 활용은 각자의 상황에서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선택, 조율하면 된다.

그러나, 표현 훈련에도 차원이 다른 훈련이 있다.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 중에서 훈련자가 어느 차원에서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구현되는 표현 훈련의 차원은 달라진다. 이 경우도 그림처럼 훈련자의 멘탈 포커스에 따라서 훈련의 차원이 달라진다.

<표현 훈련의 차원>

다시 말하면, 동일한 영어와 동일한 반복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훈련자의 멘탈 포커스가 집중하는 차원이 달라지면 다른 차원의 표현 훈련이 구현된다.

5.2.                표현 훈련 진행

전체 표현 훈련 과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싶다면, 훈련 단계의 도약을 위해서 어떤 식으로 구현해 나갈지에 대한 방향 그림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곳에서는 '텍스트 차원 훈련'에서 '감각 차원 훈련', '실전 차원 훈련'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알아 본다.

1) 감각 차원 훈련으로 도약하기

훈련이 진행되고 훈련자의 능력 수준이 높아지면 점점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들을 감지하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게 될 것이다. 만약 '영어식 느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면, 이제는 원어민 입장이 되어서 그 느낌을 탐색하는 활동도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그러나 다른 나라 사람의 사고 방식을 바탕으로 해서 그 언어의 느낌을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영어식 표현 감각에 익숙해지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지면 좀 더 단계를 구분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이해하는 단계', '익숙해지는 단계'로 구분해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감각 차원에서 이해하는 단계 -> 감각 차원에서 익숙해지는 단계

이 첫번째 단계에서 할 일은 영어 자료에서 등장하는 어휘, 어순, 문법 영역의 문제들을 객체 지향 개념을 기준으로 고민하는 것이다. 이런 고민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 문법 규칙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고 방식에서 자연스럽게 원어민 입장이 되어서 영어식으로 이해하려는 사고 방식으로 넘어가게 된다. 방해 문제들을 영어식 사고 방식에 맞게 이해가 되었다면, 익숙해지는 것은 반복 훈련을 통해서 해결하면 된다.

2) 실전 차원 훈련으로 도약하기

영어식 사고 방식과 어순 감각이 생성되고 성장되어 가면, 영어식 사고 차원에서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휘, 어순, 문법들도 많아지게 되면,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들을 감지하고 디버깅하는 것이 그만큼 쉬워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훈련자들은 영어를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할 여유가 그만큼 많이 생기게 된다. 하나의 도약이 또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훈련자들은 자신의 감각 능력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앞에서 스스로도 '실전 차원의 훈련'으로 가기 위해서, 영어를 반복할 때 '생각과 감정'을 실시간 정방향으로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주로 '이해되거나 익숙해진 것'을 한 단계 더 깊게 익히려는 방향의 노력이 될 것이다. 이런 노력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전 차원의 훈련'으로 넘어가게 된다.

3) 목표 능력의 우선 순서 정하기

표현 능력의 성장을 위해서는 크게 어휘, 어순에 대한 훈련이 많아자져야 한다. 그런데, 훈련자의 상황에 따라서 어디에 관심과 주목을 더 집중할지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암기력도 다르거나 또는 언어적인 감각 능력도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어휘의 양을 늘려가는 것에 주목하겠지만, 그런데 만약 영어와 어순이 다른 모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순 문제로 고민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도 많은 것이다. 자신이 어휘와 어순을 모두 고민하고 있다면, 필요에 따라서 우선 순위를 둬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4) 현재 능력 수준 평가하기

단계적인 훈련 진행이 정상적으로 구현되려면, 훈련자의 현재 능력 수준에 맞는 단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것이 되기 위해서는 따라서,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예상 판단이 필요하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진다.

5.3.        현재 상태 평가

훈련을 하다 보면 자신이 충분히 깊게 익혔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게 된다. 이런 궁금증은 여러 유형이 있을 수 있다. 어휘, 어순, 문법과 관련된 특정한 방해 문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를 알고 싶은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선택한 영어 자료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를 알고 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는 현재 자신의 표현 능력 상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알고 싶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이 두 가지가 있다.

1) '잘 모르겠다' 기준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한 평가 결과가 기계적인 판단 과정에 의해서 '정답'처럼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 있다. '잘 모르겠다'는 기분이다. 단계적으로 상태가 변하는 과정속에서 '현재 진행 중'이라면 이런 기분이 든다. 상태 변화가 완전히 끝난 후가 되어야 현재 위치에 대한 평가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서, '감각 차원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해야 그제야 '텍스트 차원의 훈련'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전 차원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해야 '감각 차원의 훈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된다.

'감각 차원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묻는다는 것은 '텍스트 차원의 훈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지를 묻는 것과 같다. 자신이 스스로에게 둘 중의 하나를 물었을 때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면, 아직 '텍스트 차원의 훈련' 단계라고 보면 된다. 이런 경우는 한편으로는 '영어식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방향성은 염두에 두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의 어휘, 어순, 문법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을 좀 더 깊게 익히는데 집중하면 된다.

2) '만족감 수준' 기반의 상태 판단

현재 상태를 판단하는 좀 더 높은 수준의 기준이 있다. 훈련이 진행되고 능력이 성장하면 여러 가지 상태 변화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런 상태 변화를 경험할 때마다 훈련자는 실제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 이야기는 '관심과 주목 체계'에서 이미 했다. 훈련자들은 자신이 상태 변화를 경험했고 그에 따라서 어떤 '만족감'을 경험했다면, '이해 상태, 익숙 상태, 성숙 상태' 중에서 어떤 수준의 만족감인지를 예상 판단해 보는 시도를 할 수 있다.

3) '상태 판단'의 착오가 갖는 의미

아직 전체 영어 훈련과 성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다. 당연히 현재 상태에 대한 판단이 정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판단 착오가 있어라도 이런 상태 판단과 평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런 판단 착오를 통해서 훈련의 단계적 진행 감각이 성장하고, 그리고 어느 정도 익히는 것이 깊게 익히는 것인가에 대한 감각도 성장한다. 또한 이런 감각이 성장하면 다시 상태에 대한 판단 감각도 성장하게 된다. 그러면 훈련을 점점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맞게 조율해 나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 상태에 대한 판단 착오가 있더라도 큰 주기를 가지고 한번씩 자신의 훈련을 돌아 보면서 체크해 봐야 한다. 만약, 자신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면, 아직 훈련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상태 판단'이라는 것이라는 것은 훈련을 충분히 깊게 진행해 나가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5.4.                표현 훈련 조율

훈련 조율이라는 것은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에 맞게 훈련을 구현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표현 훈련에서의 조율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느낌 탐색하는 부분에서의 조율과 전체 훈련을 진행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진행 속도에 대한 조율이다.

1) 느낌 탐색의 조율

어휘, 어순, 문법 등의 방해 문제들에 대한 느낌 탐색을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에 맞게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한 몇 개의 방해 문제에만 너무 깊게 탐색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공부의 늪'에 빠져 있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자신이 '공부의 늪'에 빠져서 영어 반복을 하는 시간이 너무 줄어들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서, 지금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방해 문제들과 현재 능력 수준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같은 방해 문제들을 구분해서, 뒤로 미룰 것은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방해 문제들에 대해서 계속 뒤로 미루기만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체 영어 훈련의 기간도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것에 대한 정답 같은 기준은 없다. 이런 조율 감각도 성장해야 하는 '훈련 감각'의 일부이다.

훈련 경험이 많아지고, 조율 감각이 성장하면 자신만의 조율 기준이 새롭게 생겨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어휘 느낌 탐색' 부분에 영어식 느낌을 탐색하는데, 아래 확장되는 방향으로 탐색할 수도 있고, 위쪽 고유 느낌 탐색 방향으로 탐색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고유 느낌을 알고 확장 방향으로 탐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다시 말하면, 기본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상황 맥락에 맞게 이해해 나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활용되고 있는 의미들은 많이 알고 있는데, 그것의 고유한 느낌을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상대적으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렵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서 '공부의 늪'에 빠지게 될 위험도 높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공부의 늪'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면, 고유한 느낌을 찾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는 방해 문제들은 뒤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표현 훈련 진행 조율

표현 훈련의 전체 진행 체계를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진행 체계를 구현해 나가는 속도를 조율할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어순, 어휘, 문법, 영어식 표현 느낌, 영어식 전개 느낌, 영어식 생각과 감정 등을 동시에 모두 주목하기 보다는, 겉도는 기분, 무리한 기분, '공부의 늪'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면, 이런 부분을 단계적으로 구분해서 주목하라는 것이다.

이게 되려면,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에는 능력 수준의 판단이 필요하지 않다. 일단, 훈련에 적응하는 것이 목적이고 그 시기에는 또한 텍스트 차원의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 훈련을 진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만약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고 싶다면, 평소 자신이 어떤 차원의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지를 살펴 보면 된다. 다시 말하면, 어순, 어휘, 문법, 영어식 표현 느낌, 영어식 전개 느낌, 영어식 생각과 감정 중에서 어느 것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살펴 보면 대략 어느 정도의 능력 수준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판단 노력을 자주 하다 보면, 뒤에서 말하는 '훈련 평가 능력'도 성장하게 된다.

5.5.                영어 공부 원칙

'훈련을 위한 공부'를 해 나갈 때는 그것의 효과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방해 문제와 그것의 마지막 탐색 위치를 기억해야 한다.

어휘, 어순, 문법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이 한번에 이해되지 않거나 익숙해지지 않는 경우는, '정답'을 찾으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시간을 두고 탐색을 하고 그 탐색 느낌을 누적해 나가야 한다. 그런 탐색 결과가 정상적으로 계속 누적될 때 어순 순간 그 문제에 대한 영어식 느낌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탐색 결과가 계속 누적되어 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번째는, 해당 방해 문제를 다음에 만났을 때도 그 문제가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그 문제를 이전에 만났던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처음 본 문제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디버깅과 느낌 탐색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두번째는, 해당 방해 문제에 대해서 이전에 어디까지 고민하고 탐색했는지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어디까지 느낌을 탐색했는지는 각자의 머리 속에 있을 것이다. 이전에 했던 고민과 탐색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면, 다음에는 그곳에서부터 다시 또 이어 나갈 수 있게 된다.

만약, 훈련자들이 이 두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습관화가 되면, 훈련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텍스트 차원의 공부'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감각 차원의 탐색' 수준으로 넘어가게 된다.

참고)  '훈련 공부''학교 공부'의 차이
 
'공부 원칙'보다 더 우선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훈련을 위한 '공부'라는 것은 '학교에서 하는 공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학교 공부'의 목표는 '지식'만을 지향하는 공부이다. 하지만, '훈련에서의 공부' '감각'을 지향하는 공부이다.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과정도 달라진다. 지식을 추구하는 '학교 공부'에서는 지식의 ''이 중요하다. 그래서, 어휘, 어순, 문법에 대한 지식을 암기하는 식으로도 어느 정도의 목표 달성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훈련 공부'에서는 ''이 달성되어야 한다. 이것이 달성되지 않으면 '감각'은 성장할 수 없다. ''이라는 것은 ''을 우선적으로 달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늘어 나야 한다. 만약 ''에만 주목하는 훈련을 하게 되면 자칫 겉도는 훈련이 되거나 또는 '공부의 늪'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고, ''만 강조하는 훈련도 위험하다. 이 또한 '공부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영어 훈련에서 필요한 것은 공부와 반복 훈련의 조율이다. 적절한 균형 감각을 가지고 적절한 속도로 진행해 나가는 능력이 성장해야 한다. 이것이 '훈련 감각'이다. 이 감각 능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음에 말하는 '시행 착오 원칙'이라는 것이 지켜져야 한다.

5.6.                시행 착오 원칙

'영어식 이해, 영어식 탐색, 영어식 훈련'에 대한 개념들과 실천 방법, 진행 방법들을 알아봤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이론이다. 말이 그렇다고 해서 훈련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줄여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차이를 줄여줄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훈련 감각'이다. '훈련 감각'이 성장하려면, 다음의 훈련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개념있는 시행착오' 경험 쌓아가기

'훈련 감각'의 성장을 위해서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시행착오'가 반드시 필요하다. 둘 중의 하나만 있어도 안 된다. '개념 없는 시행착오' '유효한 경험'으로 누적되기 힘들다.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는 '시행착오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줄여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실수나 착오를 없애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훈련은 계속 진행 유지되기 힘들어진다. 그것을 줄여가겠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실수나 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조정하면 되는 것이다. 때로는 훈련 진행 단계들을 기준으로 해서, ‘앞 뒤(back & forth)’로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훈련을 만들기 위해서위아래(up & down)’로 조율해 나갈 수도 있다. 계속 조율해 나가면 된다.

기준 개념을 가지고 하는 이런 시행착오들은 결국 '훈련 감각'의 성장으로 나타나게 된다. 시행착오는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훈련자들은 '정상적인 시행착오'를 계속 늘려 가기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계속 만들고, 깨달아 가는 과정 속에서 '훈련 감각'도 성장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영어 능력'의 성장에 필요한 훈련 기간이 자신도 모르게 채워지게 된다.

실제 상황에서는 이런 말들이 단순히 말로 끝나서는 안된다. 훈련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은 항상 있을 수 있다. '해도 되지 않는다'는 기분도 항상 있을 수 있다. 이런 기분이 드는 것 자체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이런 기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것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려고 할 때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앞에서 말한 훈련 개념들이다. 훈련자들은 사전에 이런 개념들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 그리고 필요할 때 참고해 나가면 된다. 이런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고민과 이슈가 생길 때마다 그것이 무엇과 관련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훈련 감각' 성장의 시작이다.

개념 있는 시행착오, 영어 훈련의 최종적인 실천 방법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훈련자들은 '개념 있는 시행착오'라는 말을 '정상적인 훈련'과 동의어로 봐도 좋다. 그리고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훈련 감각이 바로 앞에서 말한 '디버깅 감각'이어야 한다

 

전체 목록


Don Hwang 연구 활동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