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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상적인 시작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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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시작

10.1. 훈련 시작
10.2. 종료 방식
10.3. 포기 방식


훈련 시작

훈련을 시작할 때,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를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와 더불어서 정상적인 훈련 종료와 포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실제 훈련 과정상에서 등장하는 고민과 이슈에 대해서 훈련자가 취하는 판단, 결정, 대응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곳에서는 훈련 시작과 더불어서, 정상적인 종료와 중단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본다.

10.1.                훈련 시작

이제 훈련자들은, 앞에서 봤던, '훈련 예제'를 참고해서, 실제로 훈련을 구현해 나갈 수 있다. 이 예제를 실천할 때는, 예제에서 제시하는 실천 목표보다 더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목표가 있다.

    디버깅 느낌 경험하기

이를 위해서, 훈련자가 실제로 할 일은, 영어가 들리지 않을 때, '관심과 주목 체계'에서 봤던, 개념들을 활용해서, 영어가 들리지 않는 이유를 규명하기 위한 방향으로 멘탈 포커스를 점점 구체적으로 집중해 나가야 한다.

디버깅 시도를 계속 반복해 나가다 보면, 집중에 필요한 개념들에 점점 익숙해지게 되면서, 훈련 습관은 정상적인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디버깅에 대한 감각도 실제로 조금씩 생겨나게 될 것이다. 디버깅 감각의 성장은 '훈련 감각의 성장'으로 곧바로 이어지게 된다.

다양한 유형의 방해 문제들을 디버깅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디버깅 기법에 적응하는 것, 이것은 실제로 EOEP '훈련 진행 체계'의 가장 첫번째 훈련 단계인 '훈련 적응 단계'의 실천 목표에 해당한다.

10.2.                종료 방식

'훈련 모드'가 종료되고 나면, 이제 '생활 모드'가 시작된다. 이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즐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OEP에서는 이것을 '후속 방안'이라고 부르고 있다. 각자가 즐길 수 있는 후속 방안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를 수 있다. 각자가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영어의 용도가 다르고, 그리고 각자의 생활 환경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훈련자들은 자신의 후속 방안을 미리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후속 방안을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따라서, 훈련 과정에서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할 영어의 주제나 분야가 달라지고 그리고 실질적인 목표 능력 수준도 명확하게 정해질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훈련 과정상에서의 영어 자료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고, 그리고 선택한 영어를 충분히 깊게 익혔는지에 대한 자신의 판단 기준도 달라지게 된다.

요컨대, 후속 방안을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성공적인 훈련에 대한 자신의 실질적인 기준이 생기면서, 동시에 이것은 실제 훈련 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이것이 쉽지 않다. 많은 훈련자들은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 대부분, 미래를 대비한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영어를 시작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그려 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설령 그렇게 해서 영어 훈련을 시작했더라도, 훈련을 진행해 나가면서, 영어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목적과 용도를 점점 명확히 그려 나가야 한다. 훈련 초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이 영어를 깊게 익혔는지를 고민하는 시기가 되거나, 또는 어떤 영어 자료가 자신에게 맞는지를 고민하는 시기가 되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더불어서, 훈련 종료 후의 후속 방안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0.3.                포기 방식

'포기를 하는데 특별한 방식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의 앞날은 모르는 일이다. 영어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포기하는 과정이 합리적으로 진행되었을 때,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니라 하나의 좋은 인생 경험으로 남을 수 있게 된다.

영어 훈련을 하다 그만두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훈련을 해 보면,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생각이 들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는 인생과 행복이라는 큰 관점에서 봤을 때, 이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감수하고 영어라는 것을 얻을 만한 가치가 있을지에 대한 회의가 있을 수 있다. 또는 자신의 인생 계획표를 기준으로 해서 봤을 때, 현재 시점에서는 더 우선적인 목표가 있다고 생각해서 임시로 그만 둘 수도 있다. 그러나, 거창한 사유가 없어도 좋다. 단순히,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어서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때, 자신은 포기할 생각이 없는데, '의지와 인내'가 부족해서 그만둔다는 기분이 드는 경우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나중에 영어를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만약 '의지와 인내'가 부족해서 그만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도 동일한 이유 때문에 그만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시행 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의지와 인내의 문제'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것은 정확히 말하면, '의지와 인내'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의 강조와 수준을 자신의 '의지와 인내' 범위내로 조율하지 못한 '조율과 관리'의 문제인 것이다.

평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자신의 기분을 무시하고 무조건 참고 견디는 식으로 훈련을 해 왔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조율이나 관리에 대한 감각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실패 이유는 '좋은 방법''의지와 인내'에만 의존해서 진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원인 파악이 합리적으로 되어야, 다음에 다시 시작하더라도 동일한 실패 패턴을 따르지 않게 된다.

요컨대, 훈련을 중단하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당하고, 정상적인 중단인지는 스스로에게 물어 봐야 한다. 그만두거나 잠지 중단하는 이유를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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