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 조직을 관리할때, 역할과 책임이 정의되지 않으면 문제가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갈등을 없애려면 역할과 책임을 반드시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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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앞의 두 포스트를 올리고도 뭔가 개운치 않다는 기분이 있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본인이 생각했던 것은 "역할과 책임", "업무 분장" 외에 뭔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오늘에서야 왜 그런 답답함이 남게 되었는지 확인된 것 같다.
역할과 책임, 업무 분장이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더 자세한 그 무엇, 바로 job description이였다. 해외 기업의 채용 사이트에서 보긴 했는데, 그것이 조직 관리( 정확히는 인력 관리)에서 사용되는 공식적인 개념인줄은 오늘 알게 되었다.
▣ 신규 인력을 채용할때는 이것을 먼저 작성해서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면접이 이뤄줘야 한다. "당신이 들어보면 어떤 역할을 할 텐데,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이렇게 나와야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당신이 들어오면 "시스템 관리를 할 것이다"가 아니다. 이건 역할만 표현한 것과 마찬가지다. 어느 조직에 가나 동일한 역할이 있을 수 있다. 근데 그 역할이 하는 일은 조직마다 다를 수 있다. 그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신규 인력을 채용할때 그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의 설명서가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채용되게 되면,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로 인해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아진다. "난 이런 일을 한다고 듣지 못했다. 난 못하겠다", "난 갑이잖아. 니가 가라 하와이", "하와이, 내가 가겠다. 대신에 돈을 더 줘야 한다".
▣ 그리고 각각의 job description은 계속 관리되어 최신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기업의 환경은 변하고 비즈니스도 변한다. 그에 따른 자신의 일도 변하게 된다. 오래 일하면 할 수록 더 일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그런 것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과정에서도 job description은 필수이다.
▣ 마지막으로 job description 현행화는 각 개인이 하지만 그것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역할은 별도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job description은 통합되어서 조직 차원에서 누군가 관리해야 한다. job description이 조직 관리의 기본적인 자원이라는 것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 조직원들의 실제 업무 부담, 적절한 인력 리소스 투입량, 그리고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 통제 구현 등. 조직 차원의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자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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